와우는 상당한 자신의 캐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게임입니다.
이해도가 떨어질 수록 과관을 보실 수 있는 게임이죠.
CB와 OB 시절, 양손검을 들고 탱킹하는 전사도 있었으며,
어그로 스킬은
'Taunt"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전사도 수두룩 했습니다.
타 게임도 그렇겠지만, 와우는 상당한 공부를 필요로 하는 게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와우는,
이해와
센스 그리고
경험이 꽤나 크게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요. -
장비는 최후가 되겠죠.
덕분에, 소위 개념유저와 무개념유저로 나뉘기도 합니다.
오리시절 웃고 지나가던 일도, 그리고 서로서로 알려주던 일도
불타는 성전 확장팩에 와서는 서로 까대기 바쁜 생활이 되어 버렸죠.
레이드 인원이 40인에서 25인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은
오피서들에겐 최대한의
블랙홀(구멍)이 없어야만 했고,
그 때문에 서로에게 깐깐해 진것도, 그리고 삭막해 진 것도 사실입니다.
40인때의 한 명의 실수와 25인에서의 한 명의 실수는 숫자적 체감뿐만 아니라,
공략의 성패도 갈리기 때문이죠.
이런 순환이 계속 되다보니,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 많이도 생겼습니다.
줄아만 4공물 경험자를 모았는데, 무경험자가 오더라, 장비가 별로더라.
자, 덕분에 4공물을 실패 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팬사이트 서버 게시판에 글을 올려서 까대기 바쁩니다.
혹시라도 이러다 캐릭터 아이디가 공개 되는 날에는,
그 분은 게임하시기 정말 힘들어 지시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모 팬사이트 게시판을 '눈팅' 하던 중
어떤 분 께서
"개념 좀 챙기고 오세요."
란 글을 올리셨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분 글을 쭈욱 검색해 보면
아주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자신의 캐릭터 클래스 이해도는 120%를 넘나든다.' 라고 느낄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아주 우습게도
전 그 분의 플레이를 알고 있습니다.
오리지날 시절 같이 레이드를 했던 분을 알고 있어서 들은 기억이 있었죠.
한 분께 여쭈었습니다.
"저 분은 어떤 분인가?"
"버리는 사람..."
그 이상의 평가도 아니였다고 하더군요.
또 재미있는 사실은 우연찮게 같이 피시방을 다니시는 분께서 저 분과
같이 줄아만이란 곳을 가시더군요.
클래스는
"전사" 장비는 티4셋
(그룰, 마그 졸업 수준)
그리고서 DPS는 <Tier6> 2피스 이상을 찾으시더군요.
3공물 팟이면서 겨우 2공물 아슬하게 완료했던 걸로 보였습니다.
급사도 꽤나 당하시더군요.
"자신의 역량은 생각지도 못하면서, 참 남 까기 바쁘신 분이구나."
좋게 말하면 저렇게 표현되고, 제 스타일대로 말하면,
"미친새끼 지나 잘하지.."
정도가 되겠죠 -_-...
결국 그 분의 가까운 과거의 실수(?)로 보이는 스샷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조용해 졌습니다. -
"버러우"라고 표현하죠.
참, 웃깁니다.
사회생활에서 100점을 받고 계신 분이 게임내에서 실수 한 번 하시면,
완전 병신이 됩니다.
게임 내에서 아무리 잘하고 날 뛰어도, 게임은 게임입니다.
자신의 과거가 정말로 자랑스럽고 실수 한 번 한 적이 없으신 분이시라면,
마음 껏 까 보세요.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속담은
항상 우리 옆에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보고 있는 사람은 한 두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실수 한 번으로 정말 게임을 즐기시는 형님과
나이가 꽤나 많으셔서 컨트롤과 상황대처에 약했던 형님까지,
저런 무차별한 까임에 게임을 그만두시고, 속상해 하시는 걸 옆에서 본 저로썬,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까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대한민국은 온라인 강국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문화는 정말 개만도 못하다고 느껴질 때도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근래에 있었던 루머와 악플 때문에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스스로 삶을 포기하신 故 최진실씨를
다시 한 번 상기해 주셨으면 합니다.